으깬 생선살에 코코넛 밀크, 각종 향신료 등을 첨가한 반죽을 바나나 잎에 말아 익혀낸 음식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요리이다. 생선살, 코코넛 밀크,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반죽을 바나나 잎에 말아 익힌 음식이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즐겨먹는 음식으로, 15세기 이후 만들어진 페라나칸 요리(Peranakan cuisine)로 추정된다. 말레이어로 ‘오탁(otak)’은 뇌를 의미하는데, 이는 회백색을 띠는 오딱오딱이 뇌를 연상케 한다 하여 이러한 명칭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요리는 바나나 잎이나 나뭇잎에 감싸 쪄내거나 숯불에 구워 익히는데, 때때로 두 가지 방식 모두 활용하여 조리하기도 한다. 오딱오딱은 노점상에서는 물론 냉동식품으로도 판매되는 아주 대중화 된 음식으로 간식으로 먹기도 하며 국수나 밥과 함께 먹기도 한다. 오딱오딱은 각 국가에 따라 그 재료와 맛에 차이를 보인다. 말레이시아의 오딱오딱 말레이시아에서는 적도미, 삼치, 날가지숭어와 같은 생선을 주재료로 하여 오딱오딱을 만들고, 간혹 다른 해산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향신료로는 고추, 마늘, 레몬그라스, 터메릭 등이 쓰이며, 양념으로는 렘파(Rempah: 고추, 마늘, 생강 등의 향신료와 블라찬을 한데 으깨어 만든 페이스트)가 쓰여 전체적으로 붉은 색에 매콤한 맛이 난다. 싱가포르의 오딱오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