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스티야레온지방(Castile-Leon) 살라망카주에 있는 역사유적. 고대 대학도시로서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양식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1988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살라망카는 유럽에 있는 화려한 르네상스 도시 가운데 하나이자 고대 대학도시이다. 사암으로 지은 건축물 때문에 도시 전체가 적갈색 분위기를 띠고 있어 수세기 동안 ‘황금빛 도시(La Ciudad Dorada)’로 불려왔다. 도시 곳곳에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즐비하게 남아 있다. 도시 중심부에는 카탈루냐 출신의 알베르토 데 추리게라(Alberto de Churriguera) 가 설계하여 1755년에 완공한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이 있다.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서 에스파냐 고유의 바로크양식을 띠고 있다. 광장 북쪽에는 안드레스 가르시아 데 키뇨네스(Andres Garcia de Quifiones)가 세운 시청이 있고, 주변에는 호화로운 귀족의 저택들이 광장을 에워싸듯 들어서 있는데, 특히 외벽 전체를 조가비로 장식한 ‘조개의 집’이 유명하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살라망카대학은 1218년에 설립되었다. 대학 내에 많은 역사건축물들이 남아 있는데, 엄청난 양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는 부속도서관, 1413년에 세운 학문원, 29개동에 이르는 기숙사, 루이스 데 레온(Luis de León) 강의실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