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부, 연해주 지방에 위치한 시호테알린 산맥의 중부지역. 울창한 온대림에 희귀한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어 200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8년 확장 지정 되었다. 시호테알린은 러시아 동부 연해주 지방에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는 산맥으로 총길이 1,200km이고, 최고봉은 2,077m인 타르드캬니(Tardoki Yani) 산이다. 북쪽의 아무르(Amur) 강에서 남쪽의 블라디보스토크 인근까지 평균고도 800∼1,000m인 산지가 서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이어져 있다. 이중 약 150만 헥타르가 핵심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변의 완충지대까지 합치면 약 160만 헥타르가 된다. 이 지역에는 세계적으로 진귀한 온대림이 형성되어 있는데, 타이가 기후와 아열대 기후가 혼합되어 남쪽과 북쪽의 동식물들이 동시에 서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북부 타이가 지대의 대표종인 순록, 갈색곰, 스라소니 등이 좀 더 남쪽의 시베리아호랑이, 히말라야곰, 아무르호랑이(조선범) 등과 어울려 살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만 사는 고유식물과 무척추동물의 종류와 수도 월등히 많으며, 아무르호랑이, 반달가슴곰, 호사비오리 등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식물상을 보면 고지대는 거의 민둥산이지만 아래쪽에는 소나무, 낙엽속, 전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또한 석탄, 갈탄, 금 등이 풍부하여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백두대간과 이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