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에 코코넛 밀크, 우유, 소금을 첨가하여 만든 일종의 떡으로, 스리랑카의 전통적인 아침 식사 요리이다. 코코넛 밀크를 첨가하여 만든 스리랑카식 떡이다. 스리랑카의 전통적이고 인기 있는 요리이며, 주로 새해를 기념하기 위한 첫 식사로 먹는다. 요리의 명칭은 싱할라어로 우유를 의미하는 ‘끼리(කිරි))’와 쌀을 의미하는 ‘밧(බත්)’의 합성어이다. 고대에는 끼리밧을 부처에게 공양하는 음식으로 사용하였는데, 전설에 따르면 수자타가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명상하며 깨달음을 얻기 직전 석가모니에게 공양하였던 음식이 끼리밧이었다고 한다. 끼리밧은 싱할라족 가정과 휴일,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식으로, 축제나 결혼식과 같은 축하 행사에서 항상 등장한다. 아기가 먹는 최초의 고형식품이자,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먹여주는 음식으로도 쓰인다. 전통적으로 매월 1일에 먹는 가족의 아침 식사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새로운 삶의 추구, 혹은 전환의 시작을 상징하기도 한다. 요리에 쓰이는 쌀로는 단립종의 찹쌀이 적합한데, 스리랑카에서는 전통적으로 라투 할(rathu haal) 혹은 라투 케쿨루 홀(rathu kekulu hall)이라고 하는 품종의 쌀이 사용된다. 한편 남부지방에서는 붉은 쌀을 사용하여 끼리밧을 만든다. 끼리밧에는 일반적인 종류 이외에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추가로 존재한다. 그중 첫 번째는 뭄 끼리밧(මුං කිරිබත්)으로 녹두를 첨가하여 만든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