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세스 2세 고대 이집트 제19왕조의 제3대 왕(재위 BC 1279~BC 1213). 팔레스타인과의 오랜 싸움으로 화약을 맺고 시리아를 포기하였다. 대표적인 오리엔트적 전제군주로, 자신의 조상(彫像)을 각지에 남기고 신전 ·장례전(葬禮殿) ·신문(神門) 등을 세웠다. 라메세스(Ramesses) 2세라고도 한다. 아버지 세티 1세 이후의 팔레스타인 정복을 계속하였으며, 치세 5년경에는 카데시에서 히타이트왕 무와타리시와 크게 싸웠으나 결전에 이르지 못하였다. 이후 16년이라는 긴 세월을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으로 시달리다가 BC 1258년 두 나라 사이에 화약이 성립되어 이집트는 시리아를 포기하고 말았다. 평온을 유지하는 가운데 BC 1245년에는 히타이트의 왕녀가 왕에게 시집왔다. 그 무렵 서(西)델타에서 리비아인과도 싸웠다. 왕은 여생을 각지의 신전 건조에 바치고, 델타 북동부에 왕도 페르라메스를 만들었으며, 아비도스 ·테베 ·누비아의 아부심벨 등에 신전 ·장례전(葬禮殿) ·신문(神門) 등을 세웠다. 왕의 시대에 이집트왕조의 융성기는 끝나고, 제20왕조의 왕들은 그를 모범으로 삼았다. 왕은 대표적인 오리엔트적 전제군주로, 자신의 조상(彫像)을 각지에 남기어 자신을 과시하였다. 적어도 아들 52명을 포함 100명이 넘는 자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왕가의 계곡에서 발견된 5호고분은 이 왕의 가족묘로 추정되고 있다.
카베요 데 앙헬 호박의 섬유질을 설탕과 함께 조리한 스페인식 퓌레로, 다양한 디저트의 속재료나 빵에 발라먹는 잼으로 활용된다. 호박의 섬유질과 설탕을 한데 넣어 조려낸 잼이다. 스페인의 퓌레로 이때 스페인어로 카베요(cabello)는 머리카락을, 앙헬(angel)은 천사를 의미한다. 카탈루냐어로는 카베 드 앙헬(Cabell d'àngel)이라고 한다. 카베요 데 앙헬은 스페인령 발레아레스 제도의 마요르카 섬에서 유래하였으나, 스페인 전역은 물론 아메리카의 몇몇 국가에서도 즐겨 활용된다. 스페인의 디저트인 보라추엘로스(Borrachuelos), 케이크인 파스텔 코르도베스(Pastel cordobes), 스위트 롤에 해당하는 페이스트리인 엔사이마다 카베 드 앙헬(Ensaimada Cabell d'angel)과 같은 다양한 요리의 속재료로 쓰인다. 재료 카베요 데 앙헬의 주재료인 호박은 주로 수박과 유사한 형태를 가진 시암 호박(Siam pumpkin, Cucurbita ficifolia)이 사용되며, 설탕 이외에도 시나몬 스틱이나 레몬과 같은 시트러스 계열 과일의 껍질로 향미를 낸다. 주재료인 호박이 성숙하는 계절인 봄에 만든 것이 가장 맛이 좋다. 조리법 호박은 시암 호박을 준비하여 씨앗은 제거하고 속살은 조각내어 준비한다. 시암 호박 대신 스파게티 스쿼시(Spaghetti Squash)를 활용하여도 좋다. 소스팬에 호박의 자른 속과 물을 넣고 속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졸인다. 삶은 호박을 건져내어 물기를
콜로멘스코예의 예수 승천 교회 러시아의 모스크바 남동부에 있는 성당. 예수승천성당 또는 보즈네세니예성당이라고도 한다. 예수의 승천을 찬미하는 흰 빛깔의 성당으로 1532년 모스크바 대공 바실리 3세가 왕자(이반 4세)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하여 세웠다. 모스크바강 오른쪽 언덕에 있으며 높이 63m이다. 그리스 십자 모양의 바탕에 사각 기단을 높이 쌓아올린 뒤, 샤초르라고 하는 다각뿔 모양의 천막형 지붕을 얹었다. 기단 부분은 주위를 2층의 회랑(回廊)이 둘러싼 형식으로 만들었다. 기초 부분은 약간 변형한 사각 모양이며, 이곳에서 8면체로 된 위쪽으로 올라가는 부분에는 연꽃 아치를 본뜬 코코시니크라는 장식 박공널을 층층이 올렸다. 안쪽은 꼭대기를 향하여 점점 좁아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맨 윗쪽에는 작고 둥근 지붕을 얹었고 그 안에 파수용 방을 설치하였다. 이 건물은 당시까지 큰 영향을 받았던 비잔틴 종교건축 기술과는 다른 전통적인 러시아 목조건축 기술로 세워졌으며 뒤에 동유럽의 성당 건축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94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국내성 고구려의 두번째 수도(首都). 고사(古史)에 “주몽(朱蒙)이 부여(夫餘)에서 난을 피하여 졸본(卒本)에 이르렀다”고 하였는데, 졸본은 고구려의 첫번째 수도인 흘승골성(紇升骨城)과 같은 곳이다. AD 3년(유리왕 22) 수도를 국내성으로 옮겼는데, 그 위치는 대체로 지린성(吉林省) 지안현(輯安縣)에 있는 성터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또한 광개토대왕릉비에 나오는 통구성(通溝城)이 국내성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성 성벽의 전체 길이는 2,686m이며 동서가 남북에 비해 약간 길다. 지안현 서북쪽 2.5km 지점에 산성자산성(山城子山城 : 위나암성)이 있는데, 평지에 있는 국내성이 공격 받을 경우에 이곳으로 피란하여 대적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구려는 3∼427년 국내성을 수도로 삼았다가 427년(장수왕 15) 평양으로 천도를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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